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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Vibe coding) 이 어떤데?

by 호랑2 2025. 2. 13.

링크드인에서 해외 개발자들이 최근 심심찮게 올리는 게시물이 바이브코딩에 대한 것이다.

바이브코딩이란 코딩의 모든 과정을 AI 에게 맡기고 개발자는 그저 AI 가 답변한 결과물을 복사 붙여넣기만 하는 방식인데, 이슈가 되는 지점은 이렇게 해도 프로젝트가 작동한다는 것에 있다. 이것을 두고 이게 진정한 코딩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진행중이다.

사실 그런데 기존에도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구글링을 하고 스택오버플로우를 바이블 삼아 코딩을 해왔다. 오죽하면 개발자 밈중에 내 코드가 왜 오류인지 모르지만, 왜 작동하는지도 모른다는 밈이 있을까.

이제는 구글링과 스택오버플로우가 AI 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우리의 미래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단 한번이라도 고민끝에 코드를 구현한 적이 있었나. 언제나 자비스에게 물어보고 자비스가 코딩과 모델링을 대신해주었다. 토니 스타크가 빛나는 부분은 코딩과 모델링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문제로 인식하고 어떤 아이디어로 그것을 해결하려 하는가에 있다.

결국 ‘어떻게’ 코딩을 하는가 보다는 ‘무엇을’ 코딩하는가라는 인사이트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코딩 그 자체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코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최적화 능력을 보유한 개발자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AI가 작성한 코드들이 범람하는 와중에 어떤 코드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능력이 더욱 돋보이게 될 것이기에.

그러나 이세돌이 알파고를 이긴 마지막 인간이듯, 결국 코딩이라는 기술적인 작업은 앞으로 인간이 AI 를 뛰어넘기 힘들다는 사실은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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